팔미도등대(사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의 바닷길을 안내한 등대로 유명하다. 선착장에서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옛 등대원의 근무 모습을 재연해 놓은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옛 등대는 현대식 등대에 역할을 내어주고 이제는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를 둘러보고 고즈넉한 섬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인천항에서 유람선으로 약 50시간 소요(인천항에서 13.5km)
소청도등대(사진)는 서해의 최북단 푸른 섬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과 인천을 잇는 바닷길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철새들의 주요 이동 경로이기에 도요새, 백로, 가마우지와 같은 희귀철새들이 서식한다.
소청도는 수십억 년 전 남조류의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 분바위와 같은 지질자원구역이기도 해서 정상에 우뚝 솟은 늠름한 등대와 선사시대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인천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4시간 소요.(인천항에서 239km)
연평도등대(사진)는 6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연평도등대는 남북한 군사적 긴장 고조로 1974년 7월 1일 소등되었다가 2019년 5월 17일 재점등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변에 등대공원과 함께 구리동 해변, 병풍바위 등 바다와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책하는 재미가 있다. 안보의 중요성과 아름다운 바다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인천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2시간 30분 소요.(인천항에서 105km)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사진)는 백령도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4시간 20분을 배로 달려야 닿을 수 있다. 동방파제와 쌍을 이루고 있으며, 일몰이 아름다워 백령도 여행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필수 관광지다. 운이 좋다면 인천의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도 만나볼 수 있다. 등대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석양이 일품이다. 인천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4시간 20분 소요.(인천항에서 220km)
인천항역무선방파제등대(사진)는 수직으로 뻗은 기존의 등대와 달리 우아한 곡선의 형태를 지닌 등대이다. 등대 앞에 해룡이와 해린이 캐릭터가 자리 잡아 수호신처럼 등대를 지킨다.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쉽고 방파제를 따라 등대로 이어지는 길에는 인천의 명물과 역사를 소개하는 각양각색의 그림, 바다생물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즐거움을 더한다. 사방이 탁 트인 인천 앞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등대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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