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엑스빅 스포텍은 IT 융합 스포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윤인호 대표(43)가 2021년 1월에 설립했다.
윤 대표는 “엑스빅 스포텍은 스포츠 테크 스타트업으로 관성 센서, 비전 센서 등의 다양한 센서 신호를 처리해 동체의 모션을 정밀하게 계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을 스포츠 분야에 적용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엑스빅 스포텍이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제품은 휴대용 골프 에이밍 측정기 ‘에이밍뷰(Aiming View)’다.
“90타 이상의 초보 골퍼들은 타겟을 향해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에이밍뷰를 클럽에 꽂으면 모션을 인식해 디스플레이로 에이밍 각도를 보여줍니다. 스윙을 하기 전 타겟 방향으로 정확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제품입니다.”
시장에는 에이밍뷰와 같이 클럽에 꽂아 사용하는 다양한 골프 테크 제품이 출시돼 있다. 모두 앱을 통해 골퍼의 스윙을 분석하고 해당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순간에서 스마트폰은 오히려 방해됩니다. 너무 상세하고 전문적인 정보는 오히려 복잡하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에이밍뷰는 스마트폰 없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에이밍 각도 정보만 보여줘 무엇보다 필드에서 간단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엑스빅 스포텍는 8월부터 11월까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국내 시장을 검증했으며 10월부터 12월까지는 일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일본 시장도 검증했다. 윤 대표는 “두 번의 펀딩 피드백을 바탕으로 2023년 국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추고 일본과 미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1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골프를 배우는 과정에서 배우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연히 ‘거리측정기는 있는데 에이밍 측정기는 없을까’라는 물음을 던지게 됐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시제품 형태로 선물을 주니 반응이 좋아 확신을 얻고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스스로의 궁금과 고민으로 시작한 일이 다른 골퍼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연구도 사업도 모든 것은 결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인생의 모토인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거리와 퍼팅을 측정하는 후속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월
주요사업 : IT융합 스포츠 제품 제조 및 판매
성과 : 휴대용 골프 에이밍 측정기 국내 및 일본 출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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