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환동해산업연구원, 해양수산부·울진군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양 신산업 발굴을 위한 해양정책연구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동해안 마린머드 소재 산업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동해 해양점토의 지질 자원화와 동해 마린머드 내의 해양미생물 활용 가치, 동해 해저(후포 분지) 청정 마린머드 개발과 산업화 전략 등 세 개 주제가 발표됐다.
권철원 도 동해안정책과장은 “천연머드를 온천수 또는 해수와 오랜 시간 반응시켜 약리적 효능이나 화장품 기능을 갖게 만든 펠로이드는 유럽과 남미에서 테라피 산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해머드는 브랜드화해 머드팩, 화장품, 테라피 용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알래스카 빙하머드도 출시되는 등 뷰티, 테라피 산업에서 해양머드를 재료로 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지질자원연구원 포항센터는 후포 분지 일대에만 30억t 이상의 마린머드가 퇴적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동해 마린머드의 품질과 안전성 평가, 사업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은 바이오, 테라피, 뷰티, 메디컬, 미생물 상용화 등의 산업화로 연계해 나갈 경우 수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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