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산업 활성화 되나"...아틀라스항공 정비시설 유치

입력 2022-12-15 17:15   수정 2022-12-15 17:16


세계 최대 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이 직영하는 항공정비(MRO) 시설이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다. 홍콩·싱가포르·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 아틀라스항공 정비시설이다. 아시아 3국에 배정됐던 정비물량이 인천 정비고로 이동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와 국내 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가 ‘아틀라스항공의 아태지역 MRO 허브 투자유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틀라스항공과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을 설립, 오는 2030년까지 약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두개의 화물기 정비시설을 건설한다.

제1호 정비시설은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 7월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6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대형 항공기 4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게 된다. 2호 정비시설이 오는 2030년 완공되면 대형기 8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서 아태지역 MRO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인근에서 화물기 정비와 항공화물 운송이 연계된 항공물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정비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약 1800명의 항공정비 전문인력이 채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 10개 화물항공기 정비고를 운영하는 아틀라스항공은 총 108대의 항공기단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화물 전문 항공사다. DHL과 아마존에어 등에 화물기를 대여하거나 위탁·관리하고 있다. 정비 물량은 대부분 아틀라스항공의 자사기, 임대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 등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미 반도체 동맹에 이어 ’한미 MRO 동맹‘이 시작됐다”며 “아틀라스항공사의 항공정비 시설은 인천공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면서 국가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포브스 아틀라스항공 총괄 부사장은 “인천공항은 아틀라스 화물항공기 사업을 추진에 필요한 핵심 공항“이라며 ”화물기 정비와 운송의 통합을 위해 인천공항에 신규 화물터미널 건설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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