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초 한국인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28)이 헨델 선율을 담은 음반으로 찾아왔다.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은 16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싱글 음반 '헨델: 하프시코드 모음곡 제1번 내림 나장조 4악장 미뉴에트'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은 내년 2월 3일 발매 예정인 조성진의 여섯 번째 도이치 그라모폰 정규 앨범에 수록된다.
조성진은 음반 수록곡으로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은 현대 피아니스트로부터 잘 연주되지 않는 곡이다. 그러나 몇 년 전 우연한 기회로 이 곡을 발견해 연주하면서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대 때부터 바로크 시대 음악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었다"며 "평소 애정한 작품으로 앨범 녹음까지 할 수 있어 무척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진은 내년 2월 하노버를 시작으로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도르트문트, 런던, 밀라노, 베를린, 빈 등 총 8회의 헨델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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