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가' 지영미, 신임 질병청장에 내정

입력 2022-12-16 17:38   수정 2022-12-17 01:2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사의를 밝힌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사진)을 내정했다.

지 내정자는 20여 년간 국내외 주요 보건 연구기관에서 활동해온 감염병 전문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과 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거쳐 현재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이기도 하다.

취임 당시부터 주식 보유 관련 논란 등에 휩싸였던 백 청장은 최근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야권은 백 청장이 보유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이 업무상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퇴를 요구해왔다. 백 청장은 이후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지만,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기업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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