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높은 36%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조사(29%) 때 이후 4주 연속 상승한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회복한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이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대응과 건강보험 개혁 추진 등에 따른 보수 결집 효과로 분석된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전주보다 5%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중도층은 3%포인트 떨어진 27%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윤 대통령이 노조 강경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야권과 대립각을 세웠다”며 “이 같은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친 듯하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2주 연속 노조 대응(20%)이 1위로 꼽혔다. 이어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뚝심(7%), 주관·소신(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원인은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1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6%로 전주와 같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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