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이태원 참사 추모제' 불참 윤 대통령 일제 비판

입력 2022-12-17 14:06   수정 2022-12-17 14:07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열린 이태원 참사 49일 추모제에 불참한 것을 두고 야당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에서 "참사 49재가 진행되는 이태원 거리는 눈물로 뒤덮였다. 하지만 유가족과 시민의 절절한 절규를 들어야 할 정부·여당은 없었다"며 "대통령도, 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잠시라도 참석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게 그렇게 어렵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기가 그렇게 어렵나"고 덧붙였다.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10·29 참사를 외면하는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참사의 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회피하지 말라"고 했다.

이날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희생자들의 부모와 가족, 친구와 애인은 슬픔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고, 때론 오열했다. 추모와 연대의 마음 지닌 시민들은 함께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같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버튼을 눌렀다. 대통령 부부의 함박웃음에 어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49재가 된 어제, 아니 오늘까지도 국회의 10.29 참사 국정조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일정 협의도 거부하고 있다"며 "정의당도 정치의 한 주체이지만, 사람됨을 잃은 정치가 기막힌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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