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제품 출시 전 개발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반영해 성능 및 품질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소통은 곧 제품 경쟁력과 직결된다”면서 고객 의견 청취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 불만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제품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게 조 사장의 생각이다.
LG전자는 2020년부터 운영하던 제품품질평가단 ‘엘뷰어스(LG전자+리뷰어 합성어)’ 규모를 지난해 1000여 명에서 올해 1500여 명으로 확대했다. 내년에도 이 같은 확대 운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엘뷰어스는 LG전자가 마련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한 뒤 평가하거나, 집에서 제품을 사용해본 뒤 소감과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식으로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15일엔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고객품질연구소에서 엘뷰어스 우수활동자를 선정해 시상하기도 했다. 최근 출시한 42형 벤더블(휘어지는) 게이밍 올레드TV도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보강한 제품으로 꼽힌다.
김종필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전무)은 “다양한 경로로 고객과 지속 소통하면서 그 의견을 제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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