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인근 산단과 비교할 때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로 이는 측정상 오류가 명백했다. 그러나 이유를 막론하고 사계절 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관계기관의 원론적 입장이었다. 다행히 파평산단은 새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에 힘입어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었다. 환경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월 설치된 환경규제현장대응TF를 중심으로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1년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였던 행정절차를 3개월 만에 마무리해 기업 현장의 애로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현재 산단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표적 낙후지역인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 2024년까지 23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변 인프라나 기업 환경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변화한 것은 담당부처의 규제개혁 의지, 단 하나였다. 우리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규제들이 단칼에 잘라져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중소기업은 현장의 규제가 풀어질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변죽만 울리다 중소기업과 우리 경제가 주저앉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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