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가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곧 공식화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세우는 계획을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몬테레이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관련 논의를 했다.
몬테레이에는 한국 기아,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공장이 있다. 몬테레이 공장은 테슬라의 첫 멕시코 생산기지가 된다. 테슬라는 미국에 이어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 등지로 제조기지를 확장해왔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능력을 2000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목표가 실현되면 테슬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가 된다.
같은 날 머스크는 언론인들의 트위터 계정 정지를 번복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해온 트위터 계정을 정지한 데 이어 지난 15일 관련 기사를 쓴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기자들의 계정도 정지했다. 하지만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국제 언론단체들은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