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는 개인 보관 물류 솔루션 '미니창고 다락'을 운영하는 프롭테크 기업 세컨신드롬과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KT에스테이트는 세컨신드롬 최초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세컨신드롬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킨다. KT그룹의 인프라와 ICT 기술력을 세컨신드롬 운영 노하우와 접목하여 디지털 전환(DX)형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KT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도심 빌딩에 '미니창고 다락'으로 활용 적합한 공간을 발굴해 신규지점을 확대하고 보관 물류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KT에스테이트의 '통합관제플랫폼', KT의 디지털 물류 등 KT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ICT 솔루션과 다락의 무인 운영 시스템인 '다락 AI관제솔루션'을 접목해 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KT의 순찰·배송 로봇도 적용해 무인 오퍼레이션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도 차별화할 계획이다.
임채환 KT에스테이트 ICT부동산본부장은 "국내 셀프 스토리지 시장은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시장"이라며 "KT그룹의 공간 활용을 통해 자산 가치 제고는 물론 셀프스토리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셀프 스토리지는 의류, 취미 용품, 생활용품 등 보관이 필요한 물품을 독립 공간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언제든지 필요한 물품을 찾을 수 있는 소비자 중심 보관 서비스다. 경기 순환주기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경기 방어적 성격의 사업이다. 선진국에서는 대표적인 투자 상품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2019년 기준 395억달러, 한화 약 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태동기로 최근 세컨신드롬을 필두로 ICT 기술을 접목한 쾌적하고 편리한 개인형 보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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