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을 비롯해 10개 자회사의 CEO를 선임한다. 올해 말 CEO 임기가 끝나는 자회사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신한저축은행 신한벤처투자 신한AI 등이다.
자회사 CEO를 선정하는 자경위는 신한금융 이사회 내 소위원회다. 조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박안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의장(일본 대성상사 회장),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윤재 전 코레이 대표, 허용학 퍼스트브릿지 스트래티지 CEO 등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
회장 내정자인 진 행장은 자경위 소속이 아니지만 이번 인사에 그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앞서 조 회장도 용퇴를 밝히면서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하지 않겠나. 진 행장과 충분히 상의해 조직이 평탄하게 갈 수 있도록 인사와 조직개편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은행권에선 누가 진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신한은행을 이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박성현 기관그룹 부행장(57), 이영종 퇴직연금그룹 부행장 겸 신한라이프 부사장(56), 전필환 디지털개인부문 겸 디지털전략그룹 부행장(57), 정상혁 경영기획그룹 부행장(58),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58), 한용구 영업그룹 부행장(56) 등이 거론된다.
은행에 이어 신한금융의 핵심 자회사로 꼽히는 신한카드도 주목받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62)이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자리를 비울 경우 이인균 신한지주 최고운영책임자(56·부사장)가 차기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