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는 19일 홈페이지에 ‘제21대 회장 선거 공고’를 내고 회원 화랑 160여 곳에 관련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2일부터 29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소견 발표 등을 거쳐 내년 2월 23일 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며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황 회장과 도 부회장이 각각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으로, 통상 화랑협회장 선거가 합의 추대 방식으로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투표권은 전국 회원사가 동일하게 한 표씩 갖고 있다. 회장은 결선투표 등의 절차 없이 한 표라도 더 많은 표를 확보한 후보로 결정된다. 한 화랑 대표는 “화랑협회장은 일종의 봉사직이지만 국내 미술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상징성이 있다”며 “미술시장 전체가 선거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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