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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다음해 투자할만한 주식 10개 종목을 선정,발표하는 경제 주간 배런스 칼럼은 내년의 10대 종목을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배런스 칼럼이 선정한 2023년 10대 종목에는 알파벳 , 아마존, 알코아, 뱅크오브아메리카, 버크셔 해서웨이 , 컴캐스트 ,델타항공 , 메드트로닉 ,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포츠 및 톨브라더스가 선정됐다.
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대종목에 들었다. 다음은 종목별 선정 이유이다.
-알파벳(GOOG, GOOGL) : 매출 성장 둔화 우려로 올해 주가가 34% 하락해 주가가 2023년 예상 수익의 18배로 다른 기술 기업 대비 낮은 배율에 거래되고 있음. 회사 직원수는 올해만 20% 증가했는데 최근 Maps 및 Waze 팀의 통합 같은 합리화 가능성이 높아짐. 상장한지 18년된 성숙한 기술 기업으로 수익성도 안정적이라 배당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고려할 점.
-아마존(AMZN) : 클라우드 컴퓨팅 및 소매 부문의 둔화로 올해 주가가 45%나 하락함. 회사가 지난 3년간 주문 처리 및 운송에 8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내년부터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내년 예상 이익의 50배인 주가 수익배율은 저렴하진 않지만, 클라우드와 소매업 두 분야 모두에서의 지배력과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점도 고려할 요소.
-알코아(AA) : 세계 최고의 순수 재생 알루미늄 생산업체로 가장 친환경적인 발자국을 가지고 있음. 탄소 저감 정책에서의 중요성에도 구리만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함. 제련 작업을 위한 에너지의 약 80%를 주로 수력 발전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에서 얻고 있다. 주가는 올해 24% 하락했으며, 현재 2022년 수익의 9배, 2023년 예상 수익 최저점 추정치의 14배에 거래중.
-뱅크오브아메리카(BAC) : 대형 은행 중 최고 수준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음에도 2023년 주당 $3.69의 예상 수익대비 9배 미만으로 저렴하게 거래됨. 부유한 고객 기반 대출 비중이 높고 단기 금리 상승으로 마진도 늘고 있음.
BofA를 최고의 선택으로 선정한 웰스파고의 분석가 마이크 마요는 “30년간 뱅크오브아메리카처럼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은행이 없었다”고 지적. 그는 목표 주가를 52달러로 제시하고 있음.
-버크셔 해서웨이(BRK.A, BRK.B) : 궁극의 방어적인 메가캡 주식으로 클래스 A 주식은 올해 S&P 500가 15% 하락하는 동안 4% 상승. CEO 인 버핏이 올해 옥시덴탈석유 100억달러, 셰브론 200억달러 매수 한 것이 주효함.
버크셔는 1천억달러의 현금 수입과 철도, 보험, 에너지 등 사업에서 연간 3백억달러 이상을 벌고 있으며 연말 예상 장부 가치의 1.4배에 거래되고 있음. 한 가지 위험은 대체 불가인 버핏이 올해 92세라는 점이지만, 사임할 경우 배당금이나 회사 분할 가능성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음.
-델타항공 (DAL) : 미국 항공사 중 가장 강력한 허브 네트워크를 갖고 관리가 잘 된다는 평을 받는 델타항공은 향후 2년 간 대폭 실적 개선이 기대됨. 현 주가 34달러는 2023년 예상 수익인 주당 5.50달러의 6배 수준이며 2024년 이익 전망치인 주당 7달러의 5배 수준.
델타는 최근 2023년 매출이 15~20% 증가하고 이익은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코웬 분석가는 이것이 경기 침체를 반영한 보수적 전망이라고 평가.
-컴캐스트(CMCSA) : NBC유니버설과 유럽 위성 TV 회사인 Sky도 보유한 거대 통신 회사는 올해 주가가 30% 하락하면서 2023년 예상 수익의 10배 수준에서 거래됨.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포츠(MSGS) : 이 회사가 보유한 두 프로스포츠팀의 시가총액(NBA 뉴욕닉스 $61억, NHL 뉴욕 레인저스 $22억)보다 싼 시가총액 39억달러(순부채 포함 41억달러) 에 거래중. 되고 있음. 보이어 리서치는 이 회사가 현재 가격보다 두 배 가치가 있다고 밝힘.
-메드트로닉(MDT) : 최고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45년 연속 배당금이 오르는 배당귀족회사. 올해 주가는 24% 하락한 78달러로 회계연도 예상이익의 약 14배에 거래됨. 라이벌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이나 스트라이커(SYK) 의 P/E 비율의 약 절반임.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를 낮췄으나 비용절감 조치 진행으로 내년에 개선 기대.
-톨브라더스(TOL) : 평균 판매가가 약 1백만달러 가까운 미국내 고급 주택건설업체로 경쟁업체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방어적. 최근 신규 주문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음. 현재 주가 50달러는 장부가(주당 $55) 이하이고 예상 수익의 7배에 불과함. 와일드 카드는 공동 설립자의 사망으로 주택 건설업체나 버크셔의 인수 후보로도 떠오름.
[ 버크셔 해서웨이 A주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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