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카이미는 소화기 내시경 영상 검출 및 진단 보조 장비 알파온(ALPHAON)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의사인 정준원 대표(51)가 2020년 2월에 설립했다.
“위암은 초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일 정도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름이 많은 장기의 특성, 염증 상태와 같은 변수 등으로 양성과 악성종양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은 위암에 대한 데이터도 많고 해외에 비해 환자 생존율도 높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데이터들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진단에 도움이 되는 보조시스템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알파온은 인공지능 종양 판별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현재 데이터 고도화 단계를 거쳐 제품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알파온은 인공지능(AI) 진단 기반 종양 판별 시스템이 적용돼 초기 종양 및 초기 암을 표지하고 탐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정 대표는 다양하고 수많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알파온은 현재 개발이 완료돼 가천대 길병원에서 실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고려대 안산 병원에서의 실증도 준비 중에 있다.
“알파온은 내시경 검사 중 실시간으로 소화기 병변을 감지해 분석하고 표시가 이뤄집니다. 내시경 검사 시 검사 누락 부위 방지가 가능하며 실시간 검사위치 표지로 검진의 효율성이 향상됩니다. 인공지능 병변 검출 및 판단 알고리즘은 소화기뿐 아니라 대장, 간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의료기기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의료업계 역시 주목하고 있는 산업이다. 정 대표는 “카이미는 내시경과 관련된 인공지능 연구를 주로 준비해왔다”며 “발 빠르게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팀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답했다. “실제 진료를 보는 의사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어려움이 환자는 많은데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다면 핵심 인력을 통한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 대표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한 융합모델 개발이 중요하다”며 “카이미는 대형 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이미는 신한캐피탈,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카이미는 스타트업 패스파인더 최우수상,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및 최우수 졸업, 스케일업 챌린지랩 바이오분야 선정,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가천대 최소침습 의료기기 지원기업 선정,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창업성공디딤돌 연구개발사업 선정, 신용보증기금 OPEN NEST200기업 선정, KOTRA IKMP 사업 선정, IP나래 사업 선정,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알파온의 의료기기 제품 허가가 진행 중”이라며 “소화기, 대장 등으로 의료기기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2월
주요사업 : 소화기 내시경 영상 검출 및 진단보조 장비 알파온, 복강경 수술용 종양 표지 클립 및 탐지기
성과 :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벤처기업인증 후 재인증, 스타트업 패스파인더 최우수상, 기술보증기금U-TECH밸리 20억 보증 인증,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및 최우수 졸업, 스케일업 챌린지랩 바이오분야 선정,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가천대 최소침습 의료기기 지원기업 선정,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창업성공디딤돌 연구개발사업 선정, 신용보증기금 OPEN NEST200기업 선정, KOTRA IKMP 사업 선정, IP나래 사업 선정,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선정, 인공지능의료기기 실증을 위한 가천대 길병원 및 고려대 안산 병원과 MOU 체결, 총 5건 투자 유치(기술보증기금, 신한캐피탈, 투자조합3곳)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