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GS리테일에 대해 내년 리오프닝 수혜와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동시에 볼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 4분기 GS리테일은 매출액 2조9343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125.4% 증가한 추정치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0%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GS리테일이 1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메쉬코리아의 재정적 어려움에 따른 지분 평가손실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란 설명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메쉬코리아 지분의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금액 추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실적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편의점 사업은 내년엔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양호한 기존점 신장에도 편의점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편의점 사업부의 인건비·개발비 증가폭이 둔화되고 양호한 기존점 신장·출점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GS리테일의 주가가 양호했던 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큰 적자를 기록했던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내년에도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디지털 사업의 온라인 적자가 올해 1104억에서 내년에 551억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 한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외식물가 상승 또한 편의점 산업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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