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이 게임엔진 유니티 기반의 크리에이터 툴키트를 20일 공개했다. 기존에 설치형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던 수준 높은 그래픽과 상호작용 경험을 웹, 모바일, 가상현실(VR) 기기 등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셜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가상 공간의 정밀함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니티 기반의 뛰어난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관찰하는 수준에 머물던 메타버스를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간단한 웹브라우징을 통해 현실적인 체험과 몰입도 높은 재미를 얻어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직관적이고 쉬운 툴키트 이용법으로 그간 다가가기 어려웠던 메타버스와 웹3 개념 역시 더 가까이 당겼다. 이진하 공동대표는 “스페이셜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점이 바로 손쉬운 접근성”이라며 “이번 툴키트는 크리에이터들이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쉽게 몰입감 있고 아름다운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셜은 이와 함께 자체 제작 공간 ‘알파룸’을 공개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런던의 건축사무소 강대화디자인의 공간(Gen Z Universe, Bubble Park), 디자인 스튜디오로 유명한 폴리카운트의 공간 등이 대표 사례다.
스페이셜은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맥도날드, 경매전문업체 크리스티즈, 패션잡지 보그, 엘르, 시계 브랜드 위블로 등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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