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고신용대출 잔액이 급증해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인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15는 정상적으로 취급한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대출을 공급한다는 당초 취지에 따라 작년부터 매년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현황을 분기별로 공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25%다. 하지만 지난 10월 말 기준 비중은 24% 수준으로 목표치에 미달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 진출 등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각각 25%, 42%로 잡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 기준 케이뱅크는 24.7%, 토스뱅크는 40%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기존 대출 잔액이 가장 많다 보니 관리가 더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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