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산타랠리…삼성전자마저 '거래절벽'

입력 2022-12-20 17:36   수정 2022-12-21 01:26

산타랠리 기대가 꺾이면서 삼성전자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1161만 주를 기록했다. 지난달(1321만 주)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10월(1718만 주)과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진 수치다. 거래대금은 6980억원으로 10월(9768억원)보다 약 29%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이달 하루평균 거래량(291만 주)은 지난달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10월(392만 주)과 비교해서는 26%가량 급감했다. 약세장 속 주목받던 2차전지주 거래량도 주춤하고 있다.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39만1576주다. 지난달(39만3959주)보다 감소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약세장을 경험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난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47조원 선을 지켰지만 이달 45조원대로 하락했다. 올초(75조원)에 비해 40%가량 감소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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