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낮에는 8만원짜리 빙수·밤에는 와인 파는 이곳

입력 2022-12-20 18:07   수정 2022-12-20 18:08


'애망빙(애플망고 빙수)'의 원조 격인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가 저녁에는 와인바로 변신한다. 연말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를 즐기는 MZ(밀레니엄+Z)세대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서울신라호텔은 1층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가 와인과 안주 메뉴를 강화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와인바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창가 쪽 구역의 60여 석을 와인바 콘셉트의 ‘애프터 글로우' 전용 좌석으로 조성했다. 전용 섹션은 라이브 재즈 공연과 함께 석양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호텔 측은 소개했다.

신라호텔은 연말을 앞두고 부르고뉴 지역 와인을 늘려 판매 와인 품목을 총 208종으로 늘렸다. 취급 위스키도 102종으로 확대했다. 안주 메뉴도 와인과 페어링에 초점을 맞춰 캐비어 등 15종으로 늘렸다는 설명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애프터 글로우 세트가 포함된 객실 패키지도 판매한다"고 말했다.

더 라이브러리는 호텔업계의 고가 빙수 유행을 선도한 곳으로 꼽힌다. 올 여름 판매한 애플망고 빙수는 전년보다 가격이 30% 오른 8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겨울에는 8만원짜리 딸기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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