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장, “서울 동북부 지역 최대 규모 1440평 규모 창업지원타운 구축, 메이커스페이스 통해 K유니콘 발굴할 것”

입력 2022-12-21 14:29   수정 2022-12-21 14:30


김종선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장(2019~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2020~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부설 한국디자인경영연구소 소장(2017~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금속공예디자인학과 부교수(2014~현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교내 창업지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대학의 창업지원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 준비 단계부터 실행, 성장, 투자 등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인 ‘올인원(ALL-IN-ONE) 창업지원패키지’를 구축해 창업 인재를 키워가고 있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지원 전문가와 창업지원 분야 경력 10년 이상의 창업지원관 3명을 채용하며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현재 창업지원단은 22명으로 구성됐다. 서울과기대는 2021년 1440평 규모의 올인원 창업지원멀티플렉스(창업지원타운)를 구축해 예비창업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원스톱 창업지원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 동북부 지역 최대 규모로 메이커스페이스가 연계된 공간이다.

김종선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장은 “서울과기대는 국내 대학에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사업을 최초로 도입해 확산시킨 경험을 살려 예비창업자가 갖춰야 할 창업 친화형 교육과정을 구축했다”며 “창업지원단은 우수한 창업지원 인력과 공간을 활용하고 창업 지향적인 핏스톤 디자인(Fit-Stone Design) 시스템을 운영해 창업자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을 11월 30일 서울시 노원구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에서 만났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서울과기대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그린경제 분야의 예비창업자를 발굴 및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년간 63억 원이라는 최고의 사업비를 수주했으며 서울권역에서는 그린경제 예비창업패키지를 운영하는 곳은 서울과기대가 유일하다. 2021년 56명의 창업자를 배출해 매출, 고용, 투자, 특허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46개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전문랩) 사업 주관기관에도 선정됐다
“서울과기대는 올해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전문랩)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친환경 혁신 제조 창업을 육성한다. 서울과기대는 서울 동북부 및 경기 북부와 도심을 연계하는 수도권 동부권의 창업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전문랩은 창업 기업들의 시제품 양산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과기대는 기업들이 고도화된 시제품 양산을 할 수 있도록 3D 금속 프린터 등 전문 기자재를 갖췄다. 이외에도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이노베이션 팩토리 및 테스트베드·공유오피스를 구비한 ST OPEN SPACE 등 전문 창업 지원 공간을 구축했다. 10월 말 기준 구축된 창업 지원 공간을 이용한 이용자 수는 5580명이다. 장비 이용 건수는 793회, 시제품 제작 지원 376건, 제품개발 및 양산 연계 20개 기업 약 2억 원 지원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정량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대학 내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서울 동북권의 창업생태계를 확대해 나가는 정성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만의 강점이 있다면
“서울과기대는 1999년 창업보육센터 지정 이래로 24년째 초기 스타트업의 발굴과 보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장기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기업 양성과 대학 내 창업 활동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그린경제) 주관기관과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주관기관에 선정될 수 있었다. 서울과기대는 대학의 창업지원 체계를 창업지원단으로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성장단계별 창업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기업의 비즈니스모델(BM) 고도화를 통해 질적 증대를 도모한다. 창업지원단은 창업지원체계를 상어 이빨과 같은 유기적인 지원체계와 견고한 프로그램으로 형상화해 ‘네트워크’ ‘전문성’ ‘창의적사고’ ‘가능성’의 핵심 가치를 실현한다. 이외에도 서울과기대는 대학기술지주회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투자유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2020년 기술지주회사 펀드운용사 선정으로 투자실적 16건, 총 11억9000만원의 대학창업펀드 개인투자조합1, 2호를 운용했다.”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은 어떤 사업인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은 제조 창업자의 시제품이 양산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고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한다. 서울과기대는 사업을 진행하며 대학 예산을 투입해 창업지원타운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주관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준비된 제조 분야 기술창업자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업 선발은 어떻게 이뤄지나
“메이커스페이스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창업가의 참여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 기업과 대학이 오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협력 파트너 기업을 선발한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와 아이디어 가능성, 창업아이템의 기술성·시장성·구체성, 창업자의 역량, 창업 활동지수 등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기업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선정된 기업은 시제품 제작 지원, 성장 프로그램, 공간지원을 받는다. 참여 기업은 아이디어 제품화 실현을 위한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으며 제품개발 연계 지원으로 양산 초도물량 생산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조 창업기업의 안정화를 위한 마케팅·판로개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서울과기대는 K유니콘 발굴을 위한 전문랩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가적 활동을 장려하는 창업중심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으로 자리매김해 예비창업자에게 토탈비즈니스서비스(Total Business Service)를 제공하고자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를 발굴하고 도전하는 창업자를 육성하는 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지역거점 창업자 육성 및 지역사회와 연계를 위한 민관산학연 협력의 중심이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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