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솔루션 'KT 메타라운지'를 기업·교육기관·공공기관 등에 제공한다고 21일 발표했다.
KT 메타라운지는 B2B, B2G 고객 대상 맞춤형 메타버스 솔루션이다. KT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인 KT DS와 공동 개발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자체 공간과 기능을 제공해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과 차별성을 뒀다는 설명이다. 대학은 메타버스 강의실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주민 소통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쓸 수 있다.
KT 관계자는 "이미 KT가 개발한 공간과 기능에 커스터마이징한 공간과 기능을 추가 제공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획,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남들과 차별화된 본인들만의 메타버스 공간이 생기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라운지는 공유·소통·흐름을 콘셉트로 비즈니스 홀, 아카데미 홀, 콘퍼런스홀 등 3개 건물과 야외 공간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 홀에는 행사 진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MOU 룸을 비롯해 화상회의와 함께 자료 공유, 다운로드 등을 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
아카데미 홀에선 원활한 강의 진행을 위해 참석자들의 발언·이석·착석을 제어할 수 있다. 공지사항, 채팅, 실시간 화면 등의 기능도 포함됐다. 콘퍼런스홀은 식순 안내, AI 실시간 번역 등 특화 기능을 제공하는 컨퍼런스룸이 있다.
야외공간에서는 아바타를 활용한 근접 화상 대화 기능으로 생동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마이룸에서 일정 확인 및 빠른 입장, 아바타 꾸미기 등을 할 수 있고 VIP 공간인 마이라운지에서는 회의실처럼 화상회의, 자료 공유 등이 가능하다.
메타라운지는 회의록 자동 생성, 실시간 번역, 아바타 추천 생성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에는 비서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AI NPC(논 플레이어블 캐릭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메타라운지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GYCC)와 KT 간의 MOU를 메타라운지 MOU 룸에서 체결했다. 교육 기업 에듀윌은 지난 9월부터 한국남동발전소 영흥발전본부를 대상으로 메타라운지 활용 강의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자체 회의 및 고객사 설명회 등에 메타라운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메타라운지는 B2B·B2G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고객사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메타버스 솔루션을 위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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