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맞은 벤처투자시장, 기득권에 가로막힌 신산업, 본격화된 옥석가리기 등이 올해 벤처 업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 대표자, 임직원,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0대 뉴스를 21일 발표했다. 온라인 고객 반응 데이터분석 회사인 미스테리코가 빅데이터 검증을 진행, 선정했다.
이같이 선정한 10대 뉴스는 △활황기 지나 혹한기 맞은 국내 벤처투자시장 △온라인 플랫폼 기업 등 기득권에 가로막힌 신산업 △벤처업계 활력 불어 넣어준,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벤처천억기업 역대 최다 증가, 유니콘도 23개사로 늘어! △겨울 맞은 IPO 시장, 유망 벤처기업 연달아 상장 미뤄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벤처업계 노동환경 경직, 해결필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벤처정책 대거 포함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 △대기업·중견기업의 잇따른 CVC 설립, 오픈이노베이션이 대세 △'납품대금 연동제' 국회 통과 대중소 상생기반 마련, 복수의결권은 법사위서 장기 계류 중 등이다.
△벤처업계 전반에 ESG경영 확산 △스톡옵션 세제지원 강화, 우수인재 유입 확대 기대 △ 벤처·스타트업 간 M&A 증가 등도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올해는 3고로 인한 경기침체와 벤처투자시장의 위축 등으로 힘든 한 해였으나, 벤처천억기업이 역대 최다로 증가하고 유니콘기업 수도 증가하는 등 벤처기업인들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우리경제에 희망을 보여줬다"며 "새해에도 벤처기업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혁신과 성장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미순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및 복합위기로 인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창출의 주역인 벤처기업 관련 주요 수치들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긍정적 메시지로 평가된다"며 "올 한해 투자 위축 및 자금 경색으로 인한 어려움이 컸으나, 벤처생태계 내 CVC 등을 활용한 대기업의 참여와 역할·인식이 증대되고 스타트업계의 M&A 활성화 등 질적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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