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포인트(0.19%) 하락한 2328.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0.56%) 오른 2346.3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8억원, 119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836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12월 20일까지 잠정 집계된 수출액이 전년 대비 9% 감소하면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코스피 대형주가 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도 1% 넘게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등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1% 넘게 주가가 뛰었다.
테슬라 주가 급락과 더불어 전기차 수요 불안 우려가 반영되며 2차전지주 약세가 지속됐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내년에도 음식료 제품 가격 인상 전망과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기대감이 확대되며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37%) 오른 705.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포인트(0.71%) 오른 708.1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억원, 69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7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이 5% 넘게 급등했다. 미디어 콘텐츠 업종 강세에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뿐 아니라 대형 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 예고하면서 드라마 컨텐츠들의 중국 판권 기대감이 부각됐다.
셀트리온제약도 3% 넘게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 등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엘앤에프, HLB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285.7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본 은행(BOJ)의 정책 변화 등 각국의 긴축 위험을 소화하면서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0.01%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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