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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NKE)가 개장전 거래에서 13%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언더 아머, 룰루레몬 등 다른 스포츠 용품 업체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나이키는 전날 늦게 회계 2분기에 매출 133억 달러, 주당 85센트의 순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컨센서스인 매출 125억 8000만 달러, 주당 순익 67센트를 크게 넘었다.
나이키는 또 강력한 실적을 반영해 2023 회계 연도 지침도 업데이트했다. 통화 중립적으로 연간 매출이 10% 초반대로 증가하고, 달러 강세를 반영할 경우 매출은 약 7% 포인트까지 내려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회계연도 가이던스는 한 자릿수 중반의 매출 증가였다.
예상보다 좋은 결과로 나이키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상승한 다른 스포츠용품 업체의 주가도 끌어 올렸다. 언더아머 (UAA) 3.2%, 룰루레몬(LULU) 1,7%, 딕스스포팅굿즈(DKS) 2% 스케쳐스(SKS) 1.7% 상승했다.
나이키는 지난 분기에 문제가 됐던 재고 문제도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글로벌 재고는 지난 분기 44%에서 43%로 소폭 줄었으나 북미 지역 재고가 회계 1분기 65%에서 5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지침에서 나이키는 이번 분기에 재고 정리를 위한 가격 인하와 불리한 환율,높은 운송비로 마진이 3.5~4%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는 적은 3% 포인트 감소한 42.9%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2023 회계연도 전체 마진 감소폭이 2~2.5% 포인트 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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