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의 '무단횡단 논란'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이 현장 경찰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국무총리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총리는 지난 19일 오후 안타까운 마음에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정부서울청사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용산경찰서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넜다"고 해명했다.
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덕수 국무총리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 경찰에 신고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한 총리가 19일 용산구 녹사평역 이태원광장에 설치된 시민분향소를 찾았다가 무단횡단을 했다며 용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언론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총리는 빨간불 신호에 길을 건넜고, 달려오던 차들은 황급히 멈춰섰다.
이와 관련해 용산경찰서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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