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섬에 대해 2023년 수입 브랜드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섬은 최근 확보한 '가브리엘라허스트', '베로니카 비어드', '토템' 독점 유통권을 포함해 현재 13개의 수입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내년까지 20여개로 늘려갈 것"이라며 "이에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수입 브랜드 매출액은 향후 5년 내 1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국내 백화점 3사의 수입 컨템포러리 조닝 확장 및 신규 브랜드 MD 개편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수입브랜드 수가 적어 주목 받지 못했던 한섬의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경기 둔화, 투자심리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는 중이지만 한섬은 연간 순이익 1000억원 이상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양호하다.
정 연구원은 "비유동성금융자산 사우스케이프 지분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신규 수입 브랜드에 투자해 저성장성을 보완하고자 하는 만큼 향후 사업 방향성에 관심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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