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윤 대통령·與 지지율 올라가는데 민주당은 위축"

입력 2022-12-22 11:40   수정 2022-12-22 11:44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가는데 민주당은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당이 지금 계속 위축되고 힘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집권 이후에 잘하고 있지 않으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인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월 3주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째 올라 3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주째 내려 56%였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 부족과 관련해서 "그 이유는 저희가 단일대오로 뭉치지 않아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몇 번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거푸 패하고도 반성과 혁신을 하지 않고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민주당 분위기는 여론조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은 32~33%에서만 움직이면서 12월부터 국민의힘에 내내 밀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2월 1주차에 35%를 기록하면서 민주당(33%)을 역전하기 시작했고, 12월 2주차에는 36%로 4%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을 앞서기도 했다.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 9월 3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다만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사퇴는 어쨌든 압도적 다수로 대표에 당선이 됐고 민주적 정당성이 있기 때문에 그건 그분이 결정을 하시기 전에는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 대표 본인에게 검찰이 소환 통보를 하면서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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