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미주 지역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를 인수한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해외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코코와 인수를 확정했다.
코코와는 웨이브아메리카(옛 코리아콘텐츠플랫폼)가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2016년 지상파 3사가 코리아콘텐츠플랫폼을 합작 설립했고 지난해 SK스퀘어가 이 회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사명을 웨이브아메리카로 변경했다.
코코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지역 30여개 국가에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서비스인 코코와플러스 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글TV, 라쿠텐 비키, 로쿠,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등 현지 OTT 및 케이블TV와 제휴를 맺고 한국 콘텐츠를 공급 중이다.
웨이브는 코코와 인수를 통해 미주 지역 가입자들에게도 주요 방송 콘텐츠와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코코와가 보유한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자막과 더빙을 활용해 다중 자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코코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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