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데이는 전사 팀장 이상 직원들이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 전략을 구상하는 토의의 장이다.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 김진태 한샘 대표(사진)를 비롯한 임원진과 300여명의 팀장·부서장이 참석했다.
박해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부문 부사장은 첫 연사로 나서 내년 2월 론칭되는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통합 플랫폼은 홈리모델링 전문 콘텐츠를 탑재하고 리모델링 공사 전반을 관리하는 기능을 갖출 전망이다. 한샘은 통합 플랫폼을 매장·대리점 등 오프라인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홈리모델링 시장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소비자 편의성 및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한샘은 통합 플랫폼에 1만 개 이상의 홈리모델링 시공사례와 비대면 3D 견적 등 기능을 넣어 소비자 유입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종합시공사를 육성하고 공사 과정은 플랫폼에서 투명하게 공유하는 식으로 책임시공을 강화한다. 정보 탐색부터 사후관리(AS)까지 한샘이 직접 관리하는 '무한책임 리모델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홈퍼니싱 사업본부는 '옴니채널' 구현에 집중한다. 매장·온라인·모바일·SNS 등 다양한 영업채널을 연계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제시하는 게 핵심이다. 내년에 리클라이너 소파의 별도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해진 방향을 따라 차근차근 발전을 이어왔고, 이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완성시키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변화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를 확장하면 내년엔 올해 이상으로 의미 있는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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