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은 지난 22일 임직원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밝혔다. 조 사장은 “새해에는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해야 한다”며 내년에 추진할 4대 전략을 제시했다.
4대 전략은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 준비 역량 강화 △워룸(전시작전상황실) 실행 등이다. 조 사장은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관련해 “기존 사업모델 및 사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성장성과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육성하고 확보해 나가자”고 했다.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선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일종의 ‘고객 경험 혁신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LG전자가 영구히 생존하려면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조 사장의 생각이다.
내년엔 비상 경영 차원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적극 해소해야 한다는 지침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워룸을 가동하고 있다. 내년 경영 환경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고, 각 사업부와 본사 핵심 직원을 모아 경영 현황 점검 및 대책 수립에 나선 것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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