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가 노·사 및 해당 지역주민과 고용, 투자, 복리후생 등의 합의에 기반해사업을 발굴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일자리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장영진 1차관이 주재한 민관심의위원회에서 대구 미래신산업 일자리 모델을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기업맞춤형 기술개발 및 실증지원을 비롯한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새정부 제1호로 선정된 대구 미래신산업 일자리모델은 혁신 모빌리티사로의 개편을 검토 중이던 대동모빌리티를 지역에 유치하고 ▲카카오모빌리티,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협업으로 고부가가치의 기술혁신을 통한 스마트 모빌리티·AI 서비스로봇 등 신시장 선점, ▲협력사 및 지역기업에 R&D 자금지원, 기술지원, 특허 무상사용 등 다양한 상생방안 지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청년인재 육성으로 산업재편을 통한 지역동반 성장과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동 및 대동모빌리티 노·사,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시의회, 시교육청 등 11개 기관 노사민정이 협약을 체결(2021.11월)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마침내 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군) 내 앵커부지 102,265㎡(3만935평)에 신산업 제조공장 S-팩토리를 준공했다.
국내 대표 농기계 업체인 대동은 농기계 제조 중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팜·농기계의 3대 미래사업으로 혁신해 나가고 있으며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e-바이크, AI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에 5년간 1,814억원을 투자해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신제품 65만여 대 생산을 계획 중이다.
대동모빌리티가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e-바이크는 기존 내장형 배터리 전기이륜차의 충전방식을 개선한 제품으로 도심내 주요 거점에 BSS(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를 설치, 완충된 배터리를 바로 교체 사용토록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대동모빌리티의 하드웨어 기술력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소프트웨어 플랫폼분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 등 제품 상용화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공중전화 기반 공간플랫폼 기업 'KT링커스', 모빌리티 충전 솔루션 기업 ‘이지차저’와 전기이륜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e-바이크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또한, KT와 협업하는 스마트 로봇체어 등 AI 서비스로봇 개발 사업은 대구미술관 등에서 제품 실증을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 제품 상용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는 “대구를 중심으로 펼쳐나갈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일자리 창출과 대구시 미래 모빌리티 산업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는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및 서비스로봇 생산, 충전기 개발?보급, 거점 충전소 및 관제센터 운영 등 종합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연관 산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제2국가산단(330만㎡)이 지정되면 2206년까지 로봇, 미래모빌리티 기업 집적화가 본격화되어 미래산업 전환을 희망하는 지역 전통기업들의 산업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 편입과 함께 대기업 투자 유치, 미래신산업 육성 등 대구 미래 50년 도시발전 계획과 연계해 이를 실현할 디딤돌을 하나씩 놓아가고 있다”며 “이번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이 민간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이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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