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모집 전체 합격생 2055명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46.2%로, 2020학년도 50.0%, 2021학년도 48.3%, 2022학년도 46.7%에 이어 4년 연속 줄었다. 반면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율은 2021학년도 39.9%에서 올해 45.4%로 상승했다.
전국 2373개 고교 중 약 10%를 차지하는 특목고가 일반고와 비슷하게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것이다.
학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영재고(14.5%) 외국어고(9.5%) 국제고(2.7%) 자사고(13.0%) 등은 전년 대비 각각 1.4%포인트, 0.3%포인트, 0.7%포인트, 0.9%포인트 증가했다. 과학고(5.7%) 예술·체육고(4.5%) 자율형공립고(3.1%) 특성화고(0.2%) 등은 전년 대비 각각 0.4%포인트, 1.8%포인트, 0.6%포인트, 0.1%포인트 감소했다.
영재고 출신은 2020학년도 10.4%에서 2021학년도 12.0%, 2022학년도 13.1%, 2023학년도 14.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외국어고 출신도 2014학년도 9.3% 이후 2023학년도 9.5%가 가장 높은 수치다.
특목고·자사고 비율이 높아진 것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대학이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특목고·자사고 진학을 선택한 성적 상위권 학생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023학년도 전국 주요 19개 자사고 경쟁률은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601명, 29.4%)과 광역시(517명, 25.3%)는 전년 대비 각각 2.0%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지만 시(800명, 39.2%)와 군(125명, 6.1%)은 전년 대비 각각 2.1%포인트, 1.4%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1169명(56.9%), 여자 886명(43.1%)으로 전년도 남자 1331명(55.7%), 여자 1060명(44.3%)과 비교해 남자 비율이 1.2%포인트 늘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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