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필요한 경력단절예방 정책 만들겠다"

입력 2022-12-26 18:48   수정 2022-12-27 07:49

“기업에 도움 되는 일과 가정 양립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은 26일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함께 일하는 조직 문화는 기업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KB증권 본사를 방문해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 여성 임직원 10여 명과 경력단절을 극복한 경험을 나눴다.

증권업계 최초로 여성 사장을 배출한 KB증권은 업계에서 여성 인력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공채 입사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34.6%에서 올해 55.9%로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 정보기관인 블룸버그는 KB증권을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에 4년 연속 선정했다.

김 장관은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남녀 모두 행복한 직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소년정책위원회를 열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여가부는 학업 중단 학생 정보의 자동 연계 범위를 기존 초·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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