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상공인 사업체 1만개 줄었다

입력 2022-12-27 13:57   수정 2022-12-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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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사업체당 연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등 11개 업종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개로 전년 대비 0.2%(1만개) 줄었다. 종사자도 전년 대비 1.1%(7만7천명) 감소한 721만명이었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과 유사한 9.8개월이었고, 창업비용은 전년 대비 4.3%(400만원) 늘어난 8800만원으로 드러났다.

소상공인은 업종별로 상시근로자가 5명(서비스업 등)~10명(제조업 등) 미만이면서 연 매출은 10억(교육 서비스업 등)~120억원(가구 제조업 등) 이하인 사업체를 말한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은 전년보다 600만원 증가한 2억2500만원이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00만원 늘어난 2800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 서비스업(17.6%), 제조업(7.2%), 숙박·음식점업(6.7%) 등의 매출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30.8%)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전년 대비 20대 이하와 30대 창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대 이하가 대표자인 사업체는 전년보다 2만2천개, 30대가 대표자인 사업체는 2만6천개 늘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위기에도 사업체당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체 수가 소폭 줄어든 상황에서도 20~30대 도전형 창업이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중기부는 내년 3월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확정 결과가 나오면 심층분석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제조업 등 11개 산업 약 6만5천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 15일부터 7월22일까지 38일간 시행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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