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MZ세대들의 취미 여가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테니스, 해외에서는 서핑여행을 즐길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은 2022 트렌드리포트 '우리가 경험한 세상' 인포그래픽을 28일 공개했다. 프립은 취미 레저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올해 누적회원 140만명을 자랑한다. 회원의 95%가 2030세대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액티비티는 △댄스 △테니스 △요가 △클라이밍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리두기 중심의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인기가 끌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실내 액티비티나 스포츠 등 다채로운 활동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부문은 '댄스'였다. 작년과 올해 연달아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 맨 파이터'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2배 (92%) 가까이 증가했다. 요가도 작녀보다 매출이 94% 증가하며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랐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하여 발생한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일상의 액티비티를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올해 유통계의 큰 트렌드였던 테니스를 비롯한 라켓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라켓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2020년 대비 15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액티비티를 즐긴 활동도 있었다. 특히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장소가 아닌 액티비티였다는 점에서 취향 기반의 특수 목적 여행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베트남 요가 여행, 필리핀 서핑 여행, 인도네시아 워케이션 여행 등이 인기였다.
도심을 벗어나 로컬로 떠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경비행기 조종 △프리다이빙 △스카이다이빙 무중력 체험 등 이색 액티비티가 인기를 끌었으며, 제주 워케이션 관련 상품 매출도 3배(195%) 가까이 증가했다.
프립 관계자는 “본격적인 엔데믹을 경험한 2022년의 취미 여가 생활은 개인의 취향을 기반으로 행태가 다양해지고 고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프립은 2030 MZ세대만의 유니크한 취향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취미 여가 문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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