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뉴로라이브와 우울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울증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뉴로라이브는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질환을 연구하는 바이오벤처다. 'NR-0601'은 뉴로라이브가 보유한 약물 선별 플랫폼을 통해 도출된 경구 항우울제다. 다중 표적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모노아민계 경구 항우울제 대비 빠르고 강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우울장애 환자 3명 중 1명이 가진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치료 저항성 우울증은 기존 치료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우울증이다.
양사는 내년 초 임상 진입 예정인 NR-0601의 임상개발 전 단계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제제개선 연구,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생산, 임상시험 자문 등을 담당한다. 뉴로라이브는 비임상 개발 및 시험, 다양한 규제기관 논의, 임상 신청 및 개발을 맡는다.
대웅제약 신제품센터는 핵정 및 이층정 기술을 적용한 복합제 기술, 이중방출 기술을 적용한 서방화 기술, 습식분쇄 나노화를 적용한 가용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차세대 항우울제 개발을 통해 현대인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뉴로라이브의 약물 선별 플랫폼은 살아있는 뇌 조직에 전기 신호를 보내 신경세포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약물 처리 시 활성화되는 신경망을 측정해 후보물질의 효능을 판별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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