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5년을 맞은 노사발전재단은 연초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주춧돌을 쌓은 2022년’을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사회공헌 활동 비전’을 수립하고 세부적인 활동 프로그램들을 미리 계획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도 좀 더 체계적이고 전사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노사발전재단은 △기업과 지역의 노사관계 발전 △노사주도의 일터혁신 지원 △중장년 경력개발 및 전직지원 △고용·노동 분야 국제 교류협력 증진 등을 목표로 다양한 고용·노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먼저 재단은 지난 4월 창립기념식에서 올해 비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활기찬 내일을 여는 든든한 파트너’를 사회공헌활동 비전으로 선포했다. 재단은 △농촌 일손 돕기 △헌혈 나눔 △헌혈증 기부 △시장 환경정화 활동 △사업-지역 연계 활동 △이웃 나눔 바자회 △탄소중립 캠페인 운영 등 7개 실천 프로그램을 전 직원과 공유했다.
재단은 같은 달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총 세 차례에 걸쳐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체헌혈 활동을 가졌다. 총 98명의 직원이 참여했고 그중 71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성동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헌혈증 기증식’을 개최했다. 전달된 헌혈증은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이런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은 직급과 세대를 넘어 구성원 간 단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파트너로서의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 6월에는 입사 3년 이하의 주니어 직원들을 중심으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이웃사랑나눔회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 활동 후에도 급식소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11월 한 달간 재단 자체적으로 ‘이웃 나눔 바자회’를 열었고, 이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12월 식자재 구입비로 급식소에 전액 기부했다.
올여름 수해로 피해를 본 여러 지역의 복구 현장에도 재단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가을 수확기를 맞이한 지난 10월에는 농협중앙회와 함께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했다.
재단은 내년에 사회공헌 활동의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강하는 한편 조직문화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중부·충청·영남·호남 등 권역별 지사에서 고객 중심의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재단의 역할을 더욱 굳건히 정립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정형우 사무총장은 “내년에도 공공기관으로서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많은 이웃에게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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