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방구석 여포'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을 문제 삼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안방 여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안방 여포'를 넘어 골방에 틀어박힌 '방구석 여포'"라고 역 비난에 나선 것이다.
윤 의원은 28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윤 대통령은 북한 군용 무인기 영공 침범 보고를 받자마자 '우리도 몇 배의 드론을 북쪽으로 올려보낼 것'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여러 일정 속에서도 북 무인기 대응 옵션에 대한 지시를 신속하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 대표에 "서초동(검찰)이 무서워 출석을 미루고만 있다"면서 "민주당이라는 안방에 앉아서 거짓말과 큰소리만 내지르고 있다. 얼마나 겁이 많은지 서초동 가까이에도 갈 엄두조차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북한의 무인기 영공 침범에 대한 윤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정말 안방 여포가 아닌가 싶다"며 "국가의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데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 서울 인근까지 무려 5대가 7시간이나 비행하다 격추하지도 못하고 다 되돌아갔다"며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한반도 평화 위기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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