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간밤 뉴욕증시 급락에 하락 출발…게임株 강세

입력 2022-12-29 09:25   수정 2022-12-29 09:38


코스피가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소폭 내리고 있다. 투자주체 중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9포인트(0.5%) 밀린 2268.96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65% 내리며 출발한 지수는 현재 2260선을 횡보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17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82억원, 248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24%)와 SK하이닉스(-1.32%)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33%), 삼성SDI(-0.33%)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96포인트(0.14%) 하락한 691.4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28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홀로 35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판호 발급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6.16%), 펄어비스(5.35%) 등 게임주는 큰 폭으로 오르는 반면 2차전지 관련주 HLB(-0.85%), 에코프로(-0.38%)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68.2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 확산 우려로 미 증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 애플 관련 종목이 부진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2차전지 등 관련 종목 하락을 부추겼던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전일에 이은 개인과 기관의 수급 불균형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반등했지만 중국 코로나 환자 급증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이 줄어든데다 내년 경제전망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5% 내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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