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인삼을 수확했다.
인삼공사는 올해 전국 정관장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6년근 인삼을 구매한 결과 10아르(a) 단위면적 기준 780kg의 인삼을 수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폭염 등 이상 기후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늘어난 이유는 끊임 없는 연구개발이다.
이같은 연구개발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최근 10년 간 37% 증가했다. 올해까지 인삼공사의 신품종 출원 누계 건수는 23건이다.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전체 인삼 품종(40건)의 60%에 달한다. 이상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인삼 재배시설도 발전했다. 인삼공사는 최근 '해가림 시설'을 개발해 태풍·폭염에도 인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게 했다.
계약재배가 이뤄지는 인삼 밭 면적은 774헥타르(ha)로, 축구장 크기의 약 1100배 수준이다. 인삼 밭은 는 전국 72개 행정구역 내 1700여 계약재배 농가에 포진했다. 올해 정관장 계약재배에서 수확면적이 가장 넓은 행정구역은 강원도다. 지구 온난화로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반음지성 고온지대에서 잘 자라는 인삼 생육의 특징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관장 계약재배는 기업과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재배 방식이라고 인삼공사 측은 설명했다. 농민은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인삼재배에 집중할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는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된 정관장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종곤 인삼공사 원료사업실장은 "정관장은 고품질의 인삼을 계약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이 담보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약농가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근본부터 남다른 정관장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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