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버스와 트럭 충돌사고로 발생한 불이 방음벽으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 규모는 사망 5명, 중상 2명, 단순 연기 흡입 등 경상 15명 등이다.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당초 사망자는 6명으로 발표됐으나, 중복 집계를 확인한 당국이 이를 정정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판단해 신고 접수 20여 분 만인 오후 2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22분께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오후 2시 34분께 불길이 다소 잦아들며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다시 하향했다.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 140여 명, 소방헬기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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