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원레이크파트너스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회사 넥스플러스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레이크파트너스는 넥스플러스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다음주 투자가 마무리되면 원레이크파트너스는 이동호 넥스플러스 대표(27.3%), 인지디스플레이(24.4%)에 이어 넥스플러스의 3대 주주(17.2%)에 오르게 된다.
2008년 설립된 넥스플러스는 초정밀 금속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2차전지 배터리 외장 모듈 전반과 수소연료전지의 전기 발생 핵심 부품인 다공체 등이다.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부품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품 및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으로 사업을 전환한 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19년 연결 기준 371억원에서 2020년 1518억원, 지난해 1736억원으로 늘었다.
넥스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폴더블폰의 내장 경첩(힌지) 부품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매출은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레이크파트너스는 작년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인 전상엽 대표와 장정우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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