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30일 16: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가 2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4000~4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18억~357억원이다. 이번 공모 금액은 공모가 기준 약 90억원 규모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후 유아용 가구뿐만 아니라 콘텐츠 모두를 제공하는 육아 토탈 케어 기업이 되는 게 목표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유아용 놀이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2016년 변신 범퍼 침대 출시를 시작으로 2018년 먼지 끼임과 곰팡이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 층간소음 매트 ‘클린 롤 매트’를 선보였다. 이후 아동의 성장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봉제선을 최소화한 ‘더블 원피스 매트’ 등을 출시했다.
제품 개발 기획 과정에서 388건의 특허와 디자인권 등을 확보했다. 제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강소기업과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 300만불 수출의 탑 등을 수상했다.
제품군을 다변화하면서 실적도 성장했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9%, 11.4%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0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 측은 상장 후 유아 가구 브랜드를 넘어 육아 제품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육아용품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아용 스킨케어와 세제,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를 각각 출시했다. 향후 육아용품 부문별 유망업체를 인수해 기업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꿈비는 내년 1월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31일~2월 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에는 2월 중 상장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90만주로 전체 주식의 23.93%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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