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새해 첫날 일정을 마친 뒤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따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로운 한 해를 희망과 설렘보다는 걱정과 불안 속에서 시작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생경제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한반도 평화의 위기로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길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라며 "그래서일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포기하지 않았던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님의 삶의 궤적을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선 인동초라 불릴 만큼 혹독한 시련을 모두 극복하고 민생,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길을 앞장서 열어젖히셨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개혁을 향해 두려움 없이 직진하는 결기, 기득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라는 새로운 길을 우리 앞에 보여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렵지만 두 분 대통령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되돌아보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저와 민주당 또한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하나 된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 참배 후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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