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부엌·수납 일부 모델의 도어, 판넬 등 가격을 이날 평균 2.7% 올렸다. 한샘 관계자는 "도어, 판넬 등 평균 가격 인상률은 2.7%이지만 전체 세트(부엌·수납)의 가격 인상률은 0.5~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도 이날부터 가정용 가구 브랜드의 소파, 침대, 의자 등 오프라인 판매 가격을 5% 올렸다. 코웨이는 전날부터 신규 렌털 고객에 한해, 매트리스를 비롯한 제품의 렌털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오른 가구 가격이 새해에도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엔 에이스침대, 씰리침대, 템퍼, 덕시아나, 신세계까사, 에몬스, 에넥스 등 대부분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올렸다.
시몬스는 이날 제품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힘든 때일수록 다 함께 가는 것,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2021년 가격을 인상한 이후 작년엔 가격을 동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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