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고검장은 1988년 서울동부지검(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및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및 2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및 범죄예방정책국장, 부산지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거쳤다. 법무연수원장 시절인 2015년에는 검찰총장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7월 법무연수원장에서 물러난 뒤 개인 법률사무소를 운영해왔다.
김 전 고검장은 앞으로 태평양 형사그룹에서 형사, 기업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중대재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컴플라이언스와 중대재해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20년부터 KT 컴플라이이언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 중대산업재해 수사심의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서동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김 전 고검장의 합류로 형사그룹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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