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전임 광주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 자행 출신인 고병일 은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광주은행의 55년 역사를 이어받아 100년 은행의 성장을 꿈꾸는 중차대한 시기에 은행장의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져 내실 성장을 지속해 온 광주은행이 위기를 기회 삼아 한 차원 더 높은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고 은행장은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면서 '고객'과 '실력', '확실한 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춰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돌파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주요 경영 방침으로 △고객과의 공감 및 소통,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체계 구축 △지역 경제 중심축으로서 금융을 통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 경제와 상생 발전하며 지역 경제 생태계 내 광주은행 영향력 확대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능동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조직 운영 △ 대면·비대면채널, 사업·기능별로 장기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확실한 경쟁력 확보 등을 내세웠다.
고 은행장은 1966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금호고등학고,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임방울대로지점장과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거치며 영업성과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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