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노키아·삼지전자와 오픈랜 표준 장비 연동 성공

입력 2023-01-03 08:56   수정 2023-01-03 16:00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 삼지전자와 협력해 5G(5세대 이동통신) 오픈랜 글로벌 표준 시험망 구성에 성공했다.

오픈랜은 차세대 통신 기술의 일종이다. 각기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서로 연동할 수 있게하는 게 특징이다. 오픈랜이 확산하면 통신사가 특정 제조사 장비에 더 이상 종속되지 않아도 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서 시험망을 구성해 노키아의 분산장치(O-DU)와 삼지전자의 O-RU(안테나) 장비를 연동하는 시험을 벌였다. LG유플러스 상용 코어망을 활용했다. 이번 시험이 성공하면서 LG유플러스는 오픈랜 통합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O-DU와 O-RU는 5G 오픈랜을 구성하는 오픈랜 글로벌 표준 기반 기지국 장비다. LG유플러스 등은 시험망에서 노키아의 분산장치와 삼지전자의 안테나 장비가 상용 코어장비와 연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노키아 글로벌 연구소가 양사 장비 연동 개발 작업을 진행했고, 3사 관계자들이 매주 화상회의를 통해 긴밀하게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망 구성은 국내 주요 통신사와 글로벌 장비사, 국내 중소기업이 서로 협업한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7월 노키아와 5G 어드밴스드(Advanced)·6G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G 시대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오픈랜 관련 협력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엔 O-RU 개발비용을 투자했다.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 삼지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통신환경에 적합한 오픈랜 장비를 추가로 개발하고 시험운용(필드 트라이얼)을 벌일 예정이다. 노키아와 삼지전자는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향 오픈랜 장비 개발과 시장 공략에도 협력한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연동 성공으로 오픈랜 장비를 상용망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오픈랜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오픈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노키아는 클라우드랜(가상화 기지국)과 오픈랜을 차세대 기지국의 혁신 사례로 보고 있다”며 “이번 세 회사의 협업은 이러한 혁신 사례가 실재함을 보여준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태훈 삼지전자 대표는 ”이번 장비 연동 시연은 오픈랜 장비를 실제 상용망에 적용하는 국내 최초 사례"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상용망에서 충분한 검증 협업을 벌이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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